YEOM Story/YEOM Project

엶엔터테인먼트 단편영화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

2025. 12. 26. 11:55

 

연말을 맞이하여 사회적기업 엶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시간 동안 마음을 다해 만들어 온 세 편의 단편영화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이 영화들을 통해 진심으로 세상을 바라본 시선과 우리가 마주한 현실의 따뜻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시사회는 참여한 모두가 영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 입니다. 우리의 한 걸음이 누군가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엶의 작은 출발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리가 더해질 때, 영화의 의미는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따뜻한 한해의 마무리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불어, 참여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인원수 파악을 위해 아래 간단한 참가신청서 작성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ff2UxeKMPjKkhuQV7

 

📅 날짜 : 2025년 12월 26일 금요일
🕧 시간 : 오후 7시 30분 ~ 오후 10시 (예정)
📍 장소 : 아트하우스 모모 2관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이화여대 ECC B402
🎞️ 프로그램 : <404 Not Found>외 단편영화 상영 및 GV(감독·배우와의 대화)

 

* 본 행사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좌석 마감 시 별도로 연락드립니다.

 


<상영작 정보>

 

#1. 살아가다, 일상

시대를 거듭할수록 학교폭력의 양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폭행, 협박, 모욕, 강요, 성폭력 등 피해자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다양한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 사이버 볼링 등 신종수법으로 더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 
이러한 학교폭력은 우울증, 자살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타당한 이유 없이 지속되고 있는 학교 폭력이 피해자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어디까지 파멸시키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단편영화이다.
학교 폭력의 메시지가 담긴 단편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사회 문제를 인지하고 공감하게 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2. 데이트

이 작품은 모녀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한 세대의 선택이 다음 세대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다루는 시간여행 성장 드라마이다. 처음엔 엄마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반항심으로만 가득했던 딸 지연은, 우연히 과거로 가서 엄마의 청춘과 위험한 연애사를 목격한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엄마와 나’의 갈등을 넘어, 사랑과 폭력의 경계와 여성으로서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깊은 주제를 탐구하게 된다.
특히 지연은 엄마가 가스라이팅 속에서 점차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단순히 엄마를 지켜야겠다는 감정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을 마주한다.
“내가 개입하면 나는 아예 존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곧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는 순간으로 이어진다. 지연은 결국 나의 존재보다 엄마의 자유로운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결단을 내리며, 타인의 삶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미래를 바꿔낸다.
이 과정은 지연이 단순히 엄마의 과거를 지켜보는 수동적인 증인이 아니라, 자신의 주체적 선택을 통해 가문의 서사를 새로 쓰는 주인공임을 드러낸다. 관객들은 지연의 결정에서 누구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며, 이는 곧 다음 세대와 연결되는 자기결정권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3. 404 Not Found

이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나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골목 등 일상 곳곳에 감시와 방범 등 안전을 위한 용도로 설치된 CCTV.
우리의 일상은 늘 CCTV와 함께하며 수많은 감시로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만약 CCTV가 우리를 감시하고 안전을 예방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격을 갖게 된다면?
그래서 인간을 사랑하고, 심지어 인간에게 질투의 감정을 느낀다면?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다.
집안에 설치된 CCTV, 홈캠이 주인공 부부의 사생활을 관찰하고, 어느 순간 주인공의 남편에게 인간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게 된다.
남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부부 사이를 이간질하고, 멋대로 조종한다.
기계가 인간의 삶과 감정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AI의 기술과 그에 따른 사회적, 윤리적 책임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